보관과 손질

참기름 유통기한 지나면 못 먹나요, 소비기한 표시 읽는 법

핵심 요약

참기름 병에 적힌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2023년부터 식약처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는데, 소비기한은 보관법을 지켰을 때 섭취해도 되는 기한을 뜻합니다. 참기름은 리그난이라는 성분 덕분에 다른 기름보다 비교적 천천히 산패되지만, 개봉한 뒤에는 공기와 만나 산화가 시작되므로 날짜와 함께 냄새, 색, 농도도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뚜껑을 자주 여닫거나 가스레인지 옆에 두면 표시된 기한보다 더 빨리 상할 수 있습니다.

참기름 산패 여부를 냄새, 맛, 색, 농도로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도식입니다.
참기름 산패 신호 체크리스트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참기름 라벨에서 무엇이 다른가요

참기름 병 바닥이나 뚜껑 둘레에는 날짜가 찍혀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날짜가 유통기한이었지만 지금은 소비기한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이 2023년 1월 30일에 올린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명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제조일부터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고, 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방법을 지켰을 때 섭취해도 되는 기간입니다.

식약처는 보통 유통기한을 품질안전한계기간의 6070% 수준으로, 소비기한은 8090% 수준으로 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 포장 식품 라벨은 소비기한 표기로 바뀌었고, 병에 담겨 팔리는 참기름도 이 대상에 들어갑니다.

그러니 참기름 라벨을 볼 때는 숫자만 보지 말고 유통기한인지 소비기한인지 글자부터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소비기한이 적힌 제품이라면 그 날짜 자체가 보관법을 지켰을 때의 섭취 가능 기한이라는 뜻입니다.

참기름은 왜 실온에서도 비교적 오래 가나요

같은 집에서 참기름은 실온에 두고 들기름은 냉장고에 넣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농민신문이 2023년 11월 26일에 보도한 기사를 보면 참기름은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에 보관하고, 들기름은 냉장고에 두고 먹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차이가 생기는 이유 중 하나가 참깨에 들어 있는 리그난 성분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 2024년 3월 15일에 보도한 농촌진흥청과 경성대학교 공동 연구 내용에 따르면 참깨에는 세사민, 세사몰린, 세사몰, 피노레시놀 같은 리그난 성분이 100g당 753mg 들어 있습니다.

이 리그난이 기름을 짤 때 기름에 녹아들어 가공 후에도 남아 있으면서 산패를 억제하고 저장 안정성을 높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파이낸셜뉴스가 2016년 9월 9일에 실은 전문가 인터뷰에서도 참기름의 항산화 성분인 리그난이 산패를 지연시킨다고 언급했습니다.

같은 기사는 들기름만 둘 때보다 들기름에 참기름을 8대 2 비율로 섞으면 산패가 더 느려진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리그난이 있다고 해서 참기름이 상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개봉한 뒤 공기와 자주 만나면 리그난의 효과와 무관하게 산화는 꾸준히 진행됩니다.

개봉 전후 보관 기준, 이렇게 정리하세요

개봉 전 참기름은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실온에 두면 됩니다.

파이낸셜뉴스 기사에 나온 전문가 조언처럼 뚜껑을 꼭 닫고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개봉한 뒤에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농민신문 기사에서는 참기름을 개봉하면 약 3개월 안에 먹는 것이 좋다고 안내합니다.

같은 기사에서 들기름은 개봉 후 1개월 이내로 더 짧게 권장합니다.

참기름을 쓸 때마다 뚜껑을 열고 닫으면 그만큼 공기와 자주 만나므로, 사용 후에는 바로 뚜껑을 잠그고 가스레인지처럼 열이 많은 자리 근처에는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로 개봉 전후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상태보관 장소권장 기준
개봉 전직사광선 없는 서늘한 실온라벨의 소비기한까지
개봉 후 (참기름)뚜껑 밀폐, 열원 근처 피하기약 3개월 이내
개봉 후 (들기름 비교)냉장 보관약 1개월 이내

날짜가 남아 있어도 보관을 소홀히 하면 그 기간보다 먼저 상할 수 있다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산패됐는지는 이렇게 확인하세요

날짜를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코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일입니다.

파이낸셜뉴스 기사에서 소개한 산패 식용유의 특징은 쩐내 같은 좋지 않은 냄새, 불쾌한 맛, 평소보다 진하고 탁한 색깔, 끈적한 농도입니다.

참기름을 열었을 때 고소한 향 대신 시큼하거나 쩐 냄새가 올라온다면 그대로 요리에 쓰지 말고 냄새를 다시 맡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이 평소보다 짙어지고 흐려 보이거나, 숟가락으로 떠봤을 때 평소보다 끈적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신호입니다.

이런 특징이 하나라도 뚜렷하게 느껴지면 소비기한이 남아 있어도 더 쓰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반대로 날짜, 냄새, 색, 농도 모두 평소와 다르지 않다면 보관을 잘못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참기름 제품마다 실제 소비기한이 며칠로 정해지는지, 제조사별 공식 수치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냉장 보관이 참기름의 소비기한을 실온 보관보다 실제로 얼마나 늘리는지에 대한 공식 비교 자료도 찾지 못했습니다.

가정에서 산가나 과산화물가 같은 수치를 직접 측정해 산패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참기름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그냥 버려야 하나요?

라벨에 소비기한이 적혀 있다면 보관법을 지켰을 때는 그 날짜까지 섭취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냄새나 색이 평소와 다르면 날짜와 상관없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기름도 들기름처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나요?

농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참기름은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실온 보관이 기본이고, 들기름만 냉장 보관이 권장됩니다.

참기름은 왜 들기름보다 천천히 상하나요?

참깨에 들어 있는 세사민, 세사몰 같은 리그난 성분이 산패를 억제하고 저장 안정성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농촌진흥청 공동 연구가 설명합니다.

참기름 산패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고소한 향 대신 쩐내가 나거나 색이 짙어지고 탁해지며, 평소보다 끈적한 농도로 느껴지면 산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기름 이야기] 기름 제대로 알고 먹자 참기름은 실온 보관, 들기름은 냉장 보관이 기본이며 개봉 후 참기름은 약 3개월, 들기름은 약 1개월 이내 사용이 권장된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2. 항산화 효과 '리그난', 참깨·흰무늬엉겅퀴 등에 풍부 농촌진흥청과 경성대학교 공동 연구에서 참깨의 세사민, 세사몰린, 세사몰, 피노레시놀 등 리그난 성분이 산패를 억제하고 저장 안정성을 높인다고 설명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3. Q&A로 알아보는 '소비기한 표시제' 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1월부터 시행한 소비기한 표시제의 정의와 유통기한과의 차이, 설정 비율을 확인했습니다.
  4. [건강한 오일 캠페인3] 알쏭달쏭 궁금증 10문 10답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식용유 보관법과 산패 식별법(냄새, 맛, 색, 농도), 참기름의 리그난이 산패를 지연시킨다는 설명을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입니다. 제품마다 보관 방법과 조리법이 다를 수 있으니 제품 포장의 표시사항을 우선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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