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명에서 김치는 어디에 있나요
포장 뒷면 원재료명 칸을 보면 맨 앞에 적힌 재료일수록 많이 들어간 재료입니다. 식품의 원재료는 많이 사용한 순서대로 내림차순으로 적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식품저널이 보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답변에 따르면, 원재료 함량을 전부 표시할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원재료명을 제품명에 그대로 쓴 경우에는 그 재료의 함량을 표시하도록 정해 두고 있습니다. 김치만두라는 이름 자체에 김치가 들어 있으니, 포장 원재료명 칸에는 김치 또는 배추김치의 함량이 숫자로 적혀 있어야 정상입니다. 예를 들어 원재료명에 밀가루, 배추김치 20퍼센트, 돼지고기 순서로 적혀 있다면, 밀가루 다음으로 많이 들어간 재료가 배추김치라는 뜻입니다. 숫자가 아예 없거나 맨 뒤쪽에 적혀 있다면, 김치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갔을 가능성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만두소의 맛이 밍밍하게 느껴졌다면, 구매 전에 이 칸을 먼저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배추김치 원산지, 배추와 고춧가루를 따로 봐야 하는 이유
가공식품은 물, 식품첨가물, 주정, 당류를 뺀 원료 가운데 배합비율이 높은 상위 3가지를 원산지 표시 대상으로 삼습니다. 1순위 원료가 전체의 98퍼센트를 넘으면 1순위만 표시해도 됩니다. 배추김치는 조금 다른 규정을 적용받습니다. 배추김치가 상위 순위 원료로 들어가면, 배추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각각 따로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 배추김치, 돼지고기 순서로 들어간 김치만두라면 포장에 배추김치(배추: 국내산, 고춧가루: 중국산)처럼 표시됩니다. 반면 돼지고기는 원산지 표시 대상이 아닙니다. 만두는 식육가공품으로 분류되지 않아서, 들어간 육류의 원산지는 따로 표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치만두 포장에서 돼지고기 원산지가 안 보여도 표시 누락은 아닙니다. 배추와 고춧가루 중 한쪽만 적혀 있거나 둘 다 빠져 있다면, 배추김치가 상위 원료에 들어가는지부터 원재료명 순서로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유형과 품목보고번호도 같이 확인하세요
표시사항에는 식품유형과 품목보고번호를 반드시 적어야 합니다. 식품유형은 그 제품이 어떤 기준과 규격을 적용받는 식품인지 알려주는 분류명입니다. 같은 만두라는 이름이 붙어도 식품유형이 다르면 보관방법이나 조리법 안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장을 열기 전에 식품유형 옆에 적힌 보관방법과 조리 방법 안내를 먼저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품목보고번호는 제조사가 그 제품을 신고했다는 확인 번호로, 같은 이름의 제품이라도 제조 시점이나 레시피가 바뀌면 번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비기한, 유통기한과 어떻게 다른가요
2023년 1월 1일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유통기한은 제조사가 판매를 허용하는 기한이고, 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방법을 지켰을 때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입니다.
| 구분 | 유통기한 | 소비기한 |
|---|---|---|
| 기준 | 판매 허용 기한 | 안전 섭취 가능 기한 |
| 기간 | 상대적으로 짧음 | 대체로 더 길게 설정 |
| 전제 조건 | 표시된 보관방법 | 표시된 보관방법 |
같은 제품이라도 소비기한이 유통기한보다 더 길게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소비기한은 포장에 적힌 보관방법을 지켰을 때를 전제로 한 기한입니다. 날짜만 보지 말고, 바로 위나 아래에 적힌 보관방법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날짜가 지난 김치만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시판 김치만두 제품마다 배추김치의 실제 함량 수치와 원산지는 다르므로, 이 글에서 특정 제품의 숫자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만두가 식품공전에서 정확히 어떤 세부 식품유형으로 분류되는지는 공식 문서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냉동 김치만두와 냉장, 간편조리 김치만두 사이에 표시 항목 차이가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