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는 법

들기름 식품유형과 원산지, 라벨에서 어떻게 확인하나요

핵심 요약

들기름 포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표시는 식품유형입니다. 식약처 표시기준에 따라 들기름은 들기름 또는 추출들깨유로 구분해 표시해야 하고, 압착 방식인 제품은 유지명 앞에 압착 문구를 붙여 표시합니다. 들기름에는 다른 식용유지를 섞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식품유형이 들기름이라면 다른 기름이 섞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들깨 원산지가 여러 나라인 경우에는 원재료명란에 혼합비율이 높은 순으로 표시됩니다.

들기름 라벨에서 식품유형, 혼합 여부, 원산지, 소비기한을 확인하는 4단계를 보여주는 도식
들기름 라벨 확인 순서

들기름을 고를 때 향이나 가격만 보고 고르다가 포장 뒷면 표시사항은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식품유형과 원재료명을 짧게 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기름이 섞였는지, 원산지가 어디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들기름 포장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표시는 식품유형입니다. 식품유형은 제품명 바로 아래나 원재료명 옆에 작은 글자로 적혀 있어서, 앞면의 큰 글씨 제품명과는 다른 자리를 따로 찾아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시사항은 보통 제품명, 식품유형, 원재료명, 원산지, 소비기한 순서로 한데 모여 있어서 한 번에 훑어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들기름과 추출들깨유, 뭐가 다른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들기름은 들기름 또는 추출들깨유로 구분해 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압착 방식으로 짠 제품은 유지명 앞에 압착 문구를 붙여 표시하게 되어 있어서, 포장에 압착들기름이라는 표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품유형란에 추출들깨유라고 적혀 있다면 기름을 짜낸 방식이 압착이 아니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들기름이나 압착들기름이라고 적혀 있다면 압착 방식으로 얻은 기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장 겉면의 제품명에 압착이나 생들기름 같은 표현이 쓰여 있어도, 실제 식품유형란의 표기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아래 표로 식품유형 표시별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식품유형 표시의미
들기름압착 방식으로 짠 순 들기름, 다른 식용유지 혼합 금지
압착들기름압착 방식임을 유지명 앞에 강조해 표시한 들기름
추출들깨유압착이 아닌 방식으로 짜낸 들깨유
혼합식용유들기름에 다른 식용유지를 섞은 제품, 들기름이라는 이름 사용 불가

들기름에는 다른 기름을 섞을 수 없습니다

식약처는 2017년 8월 가짜 또는 유사 참기름, 들기름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조방법과 상관없이 참기름과 들기름에 다른 식용유지를 섞지 못하도록 기준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값이 싼 식용유를 섞어 양을 늘린 유사 제품이 들기름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므로 포장의 식품유형란에 들기름이라고 적혀 있다면 다른 기름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여러 기름을 섞은 제품은 식품유형이 들기름이 아니라 혼합식용유 등 다른 이름으로 표시됩니다. 식품유형란의 이름 자체에 혼합이라는 말이 들어가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향이 진하다거나 고소하다는 제품명 문구만으로는 혼합 여부를 알 수 없으니, 식품유형란을 직접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원재료명에서 원산지와 혼합비율을 보세요

들깨는 원산지 표시 대상 원료라서 원재료명란에 원산지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원산지가 다른 들깨를 섞어 쓴 경우에는 혼합비율이 높은 순서로 2개국까지 원산지와 비율을 함께 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들깨(국내산 60%, 중국산 40%)처럼 적힌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회 이상 비율이나 포장재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비율 표시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이때 국내산 비율을 생략하려면 국내산이 30%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러니 원산지란에 비율 표시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외국산이 섞였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산지를 꼭 따지는 편이라면 원재료명란의 들깨 옆 국가명을 직접 읽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소비기한도 같은 자리에서 확인하세요

식품유형과 원산지를 확인했다면 소비기한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들기름은 개봉 전과 후의 산패 속도가 다르므로, 소비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사면 실제로 쓸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집니다. 표시된 소비기한과 보관 방법을 함께 보면 포장 뒷면 점검을 한 번에 마칠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여러 제품의 소비기한을 비교해 보고 가장 여유 있는 날짜를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압착 방식과 추출 방식이 실제로 맛이나 향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원산지 혼합비율 표시를 생략할 수 있는 세부 조건의 법조항 원문은 확인하지 못했고, 지자체 안내 자료의 요약 내용만 확인했습니다. 시중에 식품유형이 혼합식용유로 표시된 들기름 유사 제품이 실제로 얼마나 유통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들기름 식품유형에 '추출들깨유'라고 적혀 있으면 안 좋은 건가요?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압착이 아닌 방식으로 짜낸 들깨유라는 표시입니다. 두 방식이 맛이나 향에 어떤 차이를 주는지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들기름에 다른 기름이 조금 섞여 있어도 식품유형을 '들기름'으로 쓸 수 있나요?

쓸 수 없습니다. 식약처 기준에 따라 참기름과 들기름에는 다른 식용유지를 섞을 수 없고, 섞인 제품은 혼합식용유 등 다른 식품유형명으로 표시됩니다.

들깨 원산지가 한 나라가 아니면 반드시 비율까지 표시하나요?

원칙적으로는 혼합비율이 높은 순으로 2개국까지 표시합니다. 다만 비율 변경이 잦은 제품 등 일부 조건에서는 표시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압착들기름이 추출들깨유보다 품질이 더 좋은가요?

이 글에서는 표시 방식의 차이만 확인했고, 품질이나 맛의 우열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참고 자료

  1. 참기름·들기름에 다른 식용유 혼합 금지 식약처가 가짜·유사 참기름·들기름 유통을 막기 위해 제조방법과 상관없이 다른 식용유지 혼합을 금지했다는 2017년 8월 발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2. 수입식품 관련 한글표시사항에 대한 법 규정 들기름을 '들기름' 또는 '추출들깨유'로 구분 표시하는 규정과 압착유지에 '압착' 문구를 붙여 표시하는 규정을 확인했습니다.
  3. 농수산물 가공품 원산지 표시 들기름 같은 동일원료 혼합가공품의 원산지 혼합비율 표시 방법과 표시 생략 조건을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입니다. 제품마다 보관 방법과 조리법이 다를 수 있으니 제품 포장의 표시사항을 우선 확인하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