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 원재료명을 볼 때는 "들기름"이라는 글자 하나만 있는지, 아니면 다른 기름 이름이 괄호 안에 같이 적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면 됩니다. 들기름에 다른 식용유를 섞는 것은 식약처 규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제대로 만든 들기름이라면 원재료명에 들기름 외의 다른 기름 이름이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들기름에 다른 기름을 섞으면 법으로 금지됩니다
식품저널 보도(foodnews, 2017.08.07)에 따르면 식약처는 가짜 또는 유사 참기름·들기름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조방법과 상관없이 참기름과 들기름에 다른 식용유지를 혼합할 수 없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
예전에는 압착이나 초임계추출 방식으로 만든 참기름·들기름에만 혼합 금지가 적용됐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만든 제품에 값싼 기름을 섞어 파는 사례가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 혼합 금지 범위를 모든 제조방식으로 넓혔다고 같은 기사는 전했습니다. 식품음료신문(thinkfood, 2017.08.08) 역시 같은 규정 개정 내용을 전하면서, 제조방법에 상관없이 참기름과 들기름에 다른 식용유지를 섞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원재료명에서 "들기름"만 있는지 봅니다
이 규정대로라면 제대로 된 들기름 제품의 원재료명에는 들깨나 들기름 외에 다른 기름 이름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원재료명 칸에 식물성유지, 대두유, 팜유 같은 이름이 함께 적혀 있다면 그 제품은 들기름이 아니라 다른 식품유형으로 분류된 제품입니다.
구매 전에는 포장 앞면의 제품명보다 뒷면 원재료명 칸을 먼저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제품명에 들기름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어도, 식품유형이 다르면 원재료명 구성도 다를 수 있습니다.
"혼합식용유"나 "식물성유지"라면 다른 제품입니다
식품 원재료 정보를 정리하는 CheckEat 원재료 사전에 따르면 혼합식용유는 2종 이상의 식용유지를 섞은 제품으로, 원재료명에 혼합식용유, 조합식용유, 식물성유지 같은 이름으로 표기됩니다. 2024년 표시 기준 개정 이후에는 식물성유지(팜유, 대두유)처럼 괄호 안에 섞인 기름의 종류를 함께 적어야 한다고 같은 자료는 설명합니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정리한 다마팩(damapack.co.kr) 공지사항에는 혼합식용유의 원재료명에 혼합된 각 식용유지의 명칭과 함량 순위에 따른 배합비율을 백분율로 표시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괄호 안에 적힌 기름 이름 중 앞에 나온 것일수록 더 많이 들어간 기름입니다.
들기름과 혼합식용유는 쓰임이 다릅니다. CheckEat에 따르면 혼합식용유는 포화지방과 오메가6 함량이 원료유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들기름 특유의 향과 지방산 비율을 기대하고 샀다면 원재료명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압착들기름은 "압착" 표시가 따로 붙습니다
같은 다마팩 공지사항에는 압착유지는 유지명 앞에 압착 문구를 붙여 압착○○유 또는 압착○○기름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들기름이라면 압착들기름 또는 압착들깨유로 적히는 식입니다.
포장에 압착이라는 글자가 없다면 다른 제조법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재료명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을 볼 때는 제품명, 식품유형, 원재료명 세 곳을 차례로 보는 순서를 기억해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아래 표는 들기름과 혼합식용유의 원재료명 표시를 간단히 비교한 것입니다.
| 확인 항목 | 들기름 | 혼합식용유 |
|---|---|---|
| 원재료명 | 들깨, 들기름만 표시 | 혼합식용유, 식물성유지 등으로 표시 |
| 다른 기름 혼합 | 규정상 금지 | 2종 이상 혼합이 기본 |
| 배합비율 표시 | 해당 없음 | 함량 순위에 따라 백분율로 표시 |
| 제조방식 문구 | 압착 방식이면 압착들기름 | 별도 압착 문구 없음 |
원재료명 칸을 이 네 가지 기준으로 한 번씩 짚어 보면, 들기름인지 혼합식용유인지 헷갈리지 않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참기름·들기름 혼합 금지 규정이 담긴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조문 원문과 정확한 시행일은 직접 열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원재료명 표시를 위반했을 때의 처벌 기준이나 실제 단속 사례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